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입식사열전(立食師列傳)>의 완성된 영상이 지난 3일 일본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공각기동대>의 속편 <이노센스>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디지털로 촬영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친 ‘슈퍼 라이브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코미디물. 먹을 것에 집착하는 ‘입식사’라는 사람들과 음식점 주인의 기상천외한 대결을 통해 일본의 전후 60년사를 되짚어 보는 이색작이다.
오시이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했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패트레이버> 이전에 <시끌별 녀석들> 같은 코믹 작품에 매료된 오시이 감독 팬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영화 속에서는 <이노센스>를 제작하면서 오시이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유명한 테라다 카츠야, <로렐라이>를 연출한 히구치 신지 감독 등이 CG 캐릭터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식 개봉은 오는 4월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