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마틴 로렌스의 <빅 마마 하우스2> 미국 흥행 1위
2006-01-30
글 : 윤효진
엠마 톰슨의 <내니 맥피>는 2위
<빅 마마 하우스: 근무중 이상무>

두 명의 ‘내니’가 1월 마지막 주말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마틴 로렌스 주연의 코미디 속편<빅 마마 하우스: 근무중 이상무>(Big Momma's House2). 2000년에 제작된 전편의 라자 고스넬로부터 메가폰을 이어받은 존 화이트셀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3261개관에서 2800만달러를 거둬, 1997년 스페셜 에디션 <스타워즈>에 이어 역대 1월 흥행작 중 2위 기록까지 세웠다. 변장술의 대가 FBI요원 말콤 터너가 이번에 맡은 임무는 용의자의 집에 가정교사로 위장잠입을 하는 것. 또 한번 우스꽝스러운 가발과 거대한 살집의 ‘빅 마마’로 변신한 마틴 로렌스가 정신산만한 아이들 3명과 독특한 성격의 부모, 우울증에 걸린 강아지와 씨름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한국에서는 2월16일에 개봉예정이다.

<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
<아나폴리스>

판타지 코미디<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는 1995개관에서 1408만달러를 거둬 1위 <빅 마마 하우스: 근무중 이상무>와는 큰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엠마 톰슨이, 말썽꾸러기 일곱 아이들과 지내는 홀아비(콜린 퍼스)의 집에 파견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특별한 가정교사로 분했다. 지난주 1위였던 <언더월드2: 에볼루션>은 수입이 58% 하락해 3위로 미끄러졌다.

이번주 또다른 신작 <아나폴리스>(Annapolis)는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하고 대만계 감독 저스틴 린이 감독한 작품이다. 77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입학 허가를 받고 온 세상을 얻은 것 같았던 주인공이 막상 학교에 들어가자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는 이야기. 저스틴 린은 2002년 <내일엔 행운이>(Better Luck Tomorrow)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감독으로, <올드보이>미국 리메이크 연출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은 5위, <브로크백 마운틴>은 6위에 머물렀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개봉 8주차 총 누적수입이 2억7700만달러를 넘어섰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하고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한 범죄드라마<마타도어>(The Matador)는 개봉 5주만에 스크린수를 885개로 늘려 28위에서 10위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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