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작은 <브로크백 마운틴>
2006-02-01
글 : 윤효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브로크백 마운틴>

세간의 예상대로 <브로크백 마운틴>이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1월31일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가 발표한 각 부문 후보작 목록에 따르면, <브로크백 마운틴>이 호명된 부문은 총 8개다. 작품상, 감독상(리안), 남우주연상(히스 레저), 남우조연상(제이크 질렌홀), 여우조연상(미셸 윌리엄스), 각색상, 영화음악상 등. 두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가 된 이 영화는 지난 1월16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주요상을 휩쓴 바 있어 오스카 트로피도 가장 많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래쉬>
<굿 나잇 앤 굿 럭>

인종 문제를 다룬 <크래쉬>와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정치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은 각각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두 편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 베넷 밀러의 <카포티>는 <브로크백 마운틴>과 함께 작품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게이샤의 추억>은 촬영상과 사운드 믹싱, 편집 등 주로 비주류 부문에 총 6차례 노미네이트됐다.

<웰컴 투 동막골>이 출품되어 관심을 모았던 외국어영화상에는 이탈리아의 <Don't Tell>과 프랑스의 <메리 크리스마스>, 팔레스타인의 <천국을 향하여>(Paradise Now), 독일의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치>(Tsotsi) 등 5편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유령 신부>,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등 3편만이 후보로 올랐다. 영화음악의 대부 존 윌리엄스는 <게이샤의 추억>과 <뮌헨>으로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에 이름을 두 번이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5일 LA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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