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언더월드2 - 에볼루션> 언론 시사 열려
2006-02-08
글 : 박혜명

뱀파이어와 베오울프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액션물 <언더월드2 - 에볼루션>이 지난 2월8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를 가졌다. <언더월드2 - 에볼루션>은 감독 렌 와이즈만을 비롯해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빌 나이 등 주요 출연진들이 고스란히 재합류한 <언더월드>(2003)의 속편이다.

<언더월드2>의 이야기는 뱀파이어 족속의 리더 빅터의 죽음 그리고 또다른 리더 마커스의 부활이 교차되면서 시작된다. 부활한 마커스는 8세기 전 빅터의 손에 의해 감금된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윌리엄을 구해내고자 한다. 뱀파이어 족속의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는 윌리엄의 매장 위치를 알고 있는 유일한 생존자다. 그 이유로 그녀는 마커스의 추적을 당하지만, 마커스의 인간세계 지배욕을 알아차린 셀린느는 오히려 그와 맞선다.

‘진화’라는 뜻의 부제‘에볼루션’은 뱀파이어 족과 라이칸(늑대인간) 족의 진화를 뜻한다. 동시에 이 속편은 8세기 전 뱀파이어 족과 라이칸 족의 분쟁으로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진화이건 역사이건 어느 쪽에도 스토리상의 큰 매력은 없다. 오히려 <언더월드2>의 진화는 스펙터클에서 이루어진다.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높이, 더 시끄럽게, 스펙터클의 모든 요소를 규모 확장하는 데에만 힘쓰며 진화한다. 모든 속편이 진화하고자 하는 것은 맞지만 <언더월드2>의 진화는 그 중에서도 스토리텔링의 퇴화를 동반하고 있다. 개봉일은 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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