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수영화 <고지라>의 작곡가로 유명한 이후쿠베 아키라가 다장기부전으로 지난 8일 숨졌다. 향년 81세.
홋카이도 출생인 그는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해 국제무대에까지 진출했으며, 도쿄예술대학 강사 등을 거쳐 도쿄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47년 <은령의 끝에서>라는 작품으로 처음 영화음악계에 뛰어든 이래 <고지라> <다이마진> <자토이치> 등 화제작들의 음악을 선보여 왔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장중한 분위기로 괴수의 압도적인 힘을 강조한 <고지라>의 테마곡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이치카와 곤 감독의 <버마의 하프> 등 그가 음악을 담당한 영화들은 300여 편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