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께 서울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선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사진 가운데) 감독이 경찰에 둘러싸인 채 “미국은 스크린쿼터 간섭을 중단하라!”고 영어로 쓴 피켓을 들고 있다. 그러나 잠시 후 전경 100여명이 박 감독을 대사관 맞은 편 정보통신부 청사 앞쪽으로 강제로 끌고가는 과정에서 피켓이 부숴졌다. 한편 같은 시각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배우 박해일씨가 1인 시위에 나서 “한국영화가 헐리우드와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스크린쿼터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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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겨레 신문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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