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게드 전기>에서 성우로 데뷔한다.
오카다 준이치는 세상에 닥친 위기를 막기 위해 대마법사 게드와 함께 여행하는 젊은 왕자 아렌 역을 맡을 예정. 게드 역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도 참여했던 일본의 원로 배우 스가와라 분타가 캐스팅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의 연출 데뷔작인 <게드 전기>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불리는 <어스시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오카다 준이치의 적극적인 자세를 높이 샀으며, 미야자키 고로 감독 역시 그의 소년다운 매력적인 목소리를 칭찬했다.
이미 <도쿄타워>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같은 영화를 통해 영화배우로도 확고한 위치를 굳힌 오카다 준이치에게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그는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지브리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감격해했다.
한편 일본에서 7월 개봉이 예정된 <게드 전기>는 1부 완결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시리즈화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