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판에서 도박판으로. <왕의 남자>에서 만만찮은 입담을 자랑하는 육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해진이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타짜>(감독 최동훈)에 캐스팅됐다. 전문도박꾼 타짜들의 화려한 기술과 욕망을 그릴 이 영화는 이미 세명의 주연급 배우 캐스팅을 완료한 상태다.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주인공 고니로 조승우가, 고니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타짜의 길로 인도하는 평경장으로 백윤식이 출연하며, 김혜수는 요부 정마담으로 캐스팅됐다. 유해진은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는 전문 도박기술자 고광렬로, 고니와 함께 여행하며 화투판을 전전하게 된다. 특유의 걸쭉한 말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게 될 전망이다. <타짜>는 4월 초에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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