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배우 겸 제작자 증지위(장쯔웨이, 曾志偉)가 21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 그는 국내제작사인 엔웨이브 스타즈와 공동 제작사를 설립하고 한국 영상 사업에 진출한다. 중화권의 프로덕션이 한국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 제작사 설립 배경은 한중 공동제작을 통해 양국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한·중 시장 공략과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것이다.
홍콩의 메이저 제작사급인 UFO 프로덕션 외 2개의 제작사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중화권 콘서트 유치와 연예인 프로모션을 기획할 예정이다. UFO는 한국 신인 연기자를 발굴하여 중화권 배우로 성장시키는 한편, 중화권의 여성 그룹이나 한·중·홍 프로젝트 팀을 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엔웨이브 스타즈와 <마이걸>(SBS) 제작사인 칼리스타와 함께 금년 하반기에 방송될 드라마는 기획 완료 상태다. 남자 배우는 <구세주>의 최성국이 섭외된 상태며, 여자 배우는 하지원, 손예진, 한혜진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진가신 감독의 <첨밀밀>에서 장만옥을 좋아하던 조직 폭력배 두목 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증지위는 최근 한국, 홍콩 합작 드라마 SBS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보스 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22일에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뒤, 엔웨이브 스타즈와의 조인식 및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의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