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투자배급제작사 MK픽처스(대표이사 이은)가 일본 GDH(Gonzo Digimation Holdings K.K.)그룹과 2월 21일 서울에서 영상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향후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TV드라마 등 주요 영상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GDH는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GONZO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비지니스 전문 기업으로, 2004년 동경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되었다. GONZO는 <청의 6호> <최종병기 그녀> <헬싱> 등 다수의 TV애니메이션과 OVA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제작사이며, 앞서 2월 1일에는 경기도 부천시에 자회사 GK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바 있다.
MK픽처스와 GDH그룹의 MOU 체결은 작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왔던 이야기. MK픽처스의 이재필 팀장은 “GDH가 실사영화에 있어서는 실적이 없지만, 애니메이션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MK픽처스가 애니메이션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노하우가 모자란 만큼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K픽처스와 GDH그룹은 영화, 애니메이션 등 각 사업 분야별로 기획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해 공동 제작 및 투자 가능성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게임, 연예매니지먼트, 광고대행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MK픽처스는 지난 12월 14일 베이징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보리그룹과 MOU를 체결해 중국 내 멀티플렉스 사업에 진출했고, 이어 중국 저장화잉미디어와 IPTV(Internet Protocol TV) 컨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 진출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