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개막하는 제59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를 앞두고 그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스크린데일리> 온라인은 2월 16일 칸영화제 초청이 유력시되는 영화들의 목록을 발표했다. 론 하워드 감독의 <다빈치 코드>는 개막작으로 확정된 상태. 데이비드 린치의 <인랜드 엠파이어>,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 켄 로치 감독의 <발리를 흔드는 바람>,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스크림 오브 앤츠>, 김기덕 감독의 <타임>을 비롯,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유스 위드아웃 유스> 등이 칸영화제에 출품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사랑해, 파리>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장 뤽 고다르, 월터 살레스, 알렉산더 페인, 코언 형제, 구스 반 산트 등 쟁쟁한 감독들이 함께 연출했다. 스페인어권 감독들에게도 이번 칸영화제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데일리>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볼버> 후반작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시사했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궁>과 파블로 트라페로의 <본 앤드 레이즈드>도 예상 초청작 명단에 올랐다.
이 외에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들로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벨>,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파운틴>, 앤서니 밍겔라의 <브레이킹 앤드 엔터링>, 브라이언 드 팔마의 <블랙 다알리아>가 있다. 우디 앨런은 <스쿱>을 들고 칸을 찾아 다음 작품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차오의 <럭셔리 카>, 지아장커의 <스틸 라이프>, 로우예의 <여름궁전>, 티엔주앙주앙의 <우 킹유안>과 같은 중국 감독들의 신작도 다수 언급되었다. 5월 28일 폐막하는 제5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왕가위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