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제임스 본드 팬들, “대니얼 크레이그는 최악”
2006-02-22
글 : 윤효진
<카지노 로얄> 보이콧 사이트 개설
<카지노 로얄>

007시리즈 팬들이 새 제임스 본드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뒤늦게 터뜨렸다고 <AP통신>이 2월21일 전했다. 이 팬들은 최근 웹사이트 www.craignotbond.com을 만들어, 피어스 브로스넌 대신 대니얼 크레이그를 캐스팅한 제작진에게 새 007영화 <카지노 로얄>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37살 영국배우 대니얼 크레이그는 오랜 기간 물색 끝에 지난 10월 '최초의 금발' 6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됐다.

이 웹사이트에는 “이온 제작사(EON Productions)가 제임스 본드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피어스 브로스넌을 해고하는 바람에 전세계 팬들을 화나게 했다. 거기다 한술 더 떠, 키 작고 금발에 늙어 보이는 대니얼 크레이그를 캐스팅했다”는 비난의 글이 올려져 있다. 이들은 <뉴욕타임스>의 표현을 인용해 “‘창백하고 평면적인 얼굴과 크고 살찐 귀를 가진’ 크레이그는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제작사 이온과 소니픽쳐스가 실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우리 팬들은 <카지노 로얄>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로얄>은 <레전드 오브 조로>의 감독 마틴 캠벨이 연출을 맡아 현재 촬영중이다.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이 본드걸로, <킹 아서>의 매즈 미켈슨이 악당으로 최근 캐스팅됐다. 올해 11월경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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