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에 등장했던 낡은 카우보이 셔츠 두벌이 1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고 <가디언>이 2월23일 전했다. 이 평범한 셔츠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카우보이들(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이 각각 입었던 옷으로,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배급사 포커스 피처스는 이것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내놓아 그 수익금을 남부 캘리포니아의 아동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월20일 열흘간의 경매가 마감되기 28초전에 셔츠를 낙찰받은 사람은 10만1100달러의 가격을 제시한 게이운동가 톰 그레고리였다. 그는 “이 셔츠야말로 핍박받아온 게이들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영화에 나온 그대로 두 셔츠를 한 옷걸이에 포개어 고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