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중인 영화 <데스노트>가 일본 후쿠오카시 지하철 노선에서 임시열차를 빌려 로케촬영을 했다.
하루에만 27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선’에서 이틀간에 걸쳐 촬영을 했는데, 정식 운행시간이 아닌 임시열차를 운행시키느라 인건비와 광열비 등으로 약 1,000만 엔가량 지출이 소요됐다고. 또한 1,000여명의 엑스트라와 300명의 스탭들을 탑승시키기 위해 추가로 1,00만 엔이 더 투여됐다.
주연을 맡은 후지와라 다쓰야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직접 사진도 찍었다”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함께 출연한 세토 아야카는 “평소 지하철을 많이 타지 않는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스노트>는 이름을 써넣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입수한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가 악인들을 벌한다는 스토리. 일본에서만 1,400만부의 단행본 판매부수를 기록한 히트 만화가 원작으로 <소녀 검객 아즈미 2>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에 공개될 예정으로 일본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 2부 완결 형식으로 제작되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