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리안 감독이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소식이 알려지자 천수이볜 총통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의 고향인 대만이 축제 분위기로 휩싸여있다.
일본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천수이볜 총통은 성명을 통해 “리안 감독은 대만의 영광이자 자랑이다. 우리들은 감독에게 최고의 찬사를 전하고 싶다. 감독은 대만의 영화제작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세계 영화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리안 감독은 과거 30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왔지만 결코 대만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수상 후 소감연설에서도 “나는 대만, 홍콩, 중국과 연결되어 있다. 그 점을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TV를 통해 수상식을 지켜본 감독의 모친은 “아들이 대만에 영광을 가져왔다”며 감격해했다. 대만의 한 유명 각본가도 “리안 감독은 명성과 성공을 위해 싸워왔다. 그는 영화감독 이상의 존재다. 그는 영화를 통해 동양과 서양 문화를 융합하는데 성공했다”며 그의 수상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