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마법사들>이 3월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을 위해 만들어진 동명의 단편영화를 96분으로 확장한 버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편의 영화를 하나의 롱테이크로 완성했다는 사실. <마법사들>은 멤버 중 한명을 잃은 마법사 밴드의 일원들이 잊혀졌던 열정과 사랑을 돌이키는 과정을 담는다. 하나의 유려한 호흡으로 진행되는 영화 속에서 과거와 현재는 몸을 섞고, 후회와 희망이 자리를 바꾸며, 기억과 바람이 물끄러미 마주선다. 미리 공개된 포스터는 시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 속 메인 공간과 함께 나름의 희망을 간직한 네 주인공의 얼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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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96분짜리 롱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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