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영화 <연리지> 언론에 최초 공개
2006-04-03
글 : 정재혁
<연리지>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영화 <연리지>가 4월 3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기자시사를 가졌다. 김성중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여자 혜원(최지우)과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는 바람둥이 민수(조한선)의 이야기. 영화의 제목인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다 가지가 붙어 하나가 되는 자연현상을 의미한다.

영화는 혜원과 민수의 사랑을 연리지에 비유한다. 자연현상이라는 절대적 진리를 통해 그들의 사랑이 영원 불멸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이야기는 없다. 영화는 연리지라는 기이한 현상과 사랑을 이미지로만 매치하려고 하고, 혜원과 민수 사이의 이야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무모한 노력속에 사랑의 감정은 휘발되고 러브 스토리는 맥락을 잃는다.

연출을 맡은 김성중 감독은 “삶 자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떠나보내는 것의 연속이어서, 사랑과 죽음이라는 코드가 많이 쓰인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연리지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사랑을 보다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최지우는 “이번 영화를 시작할 때 일본 시장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고 말했다. <늑대의 유혹> 이후 두번째로 스크린을 찾은 조한선은 “아직 나에게 배우라는 이름은 멀었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에는 충분히 만족했고, 영화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이번 영화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 350만달러에 선판매돼 화제를 모은바 있는 이 영화는 4월 13일과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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