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서울아트시네마, 씨네 랑데뷰전
2006-04-13
글 : 정재혁
<인생전서>

서울아트시네마가 그동안 개봉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미지의 영화들을 모아 ‘2006 씨네 랑데뷰’전을 갖는다. ‘새로운 영화와의 재회’라는 부제 하에 진행될 이번 상영회는 주로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작품 7편으로 구성돼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영상이 특징적인 이시이 소고의 1994년작 <엔젤 더스트>는 마지막 반전이 섬뜩한 스릴러. 매주 월요일마다 전철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은 삶과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명상을 보여주는 영화. 여백을 응시하는 카메라가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1999년 칸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브루노 뒤몽의 <휴머니티>는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충격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며, 그루지아 출신의 실험적 작가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감독의 <안녕, 나의 집>은 삶에 대한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다. 이 밖에도 할 하틀리 감독의 <인생전서>, 가스파 노에 감독의 <아이 스탠드 얼론>, 필립 그랑드리외 감독의 <솜브르> 등이 상영작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번 상영회는 4월22일부터 29일까지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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