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영화라니, 그곳은 어떤 곳일지 이름 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은 오리엔탈리즘적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한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전지구적 욕망인 아메리카니즘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주인공과 그의 눈으로 바라보는 저개발적 풍경은 어쩌면 가장 정직한 지금 변방의 모습이리라. 그러나 꿈의 나라로 가기 위한 그의 여정에 액자의 이야기가 끼어들고 액자 속 호접지몽이 주인공을 조용한 낙관으로 이끄는 과정은 신비롭기만 하다. 지혜란 무엇인가. 입가에 조용한 웃음이 번진다. -황진미/ 영화평론가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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