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코프]
침몰 일보 직전,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포세이돈>
2006-04-24
글 : 이다혜

재난영화의 고전 <포세이돈 어드벤처>가 다시 태어난다.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이던 호화 유람선, 연말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은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발생한 거대한 파도로 아수라장이 된 배 안에서 당황하기 시작한다. 배는 순식간에 침몰하기 시작하고, 프로 게이머 존 딜런(조시 루카스)은 탈출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아수라장이 된 배 안에서 잃어버린 딸(에미 로섬)을 찾으려는 아버지(커트 러셀), 천재 소년(지미 베넷)과 소년의 어머니(제신다 베렛) 등이 딜런과 함께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흥행을 보장할 만한 눈에 확 들어오는 스타는 없지만 2억달러에 육박한다는 예산은 사실감있는 거대한 쓰나미를 마주한 배와 인간의 사투를 재현하는 데 들어갔다.

“전형적인 액션 영웅은 없다. 현실을 능가하는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이나 나 같은 사람들이 나올 뿐이다”라는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말은 <포세이돈>이 중점을 두고 묘사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예상하게 해준다. <특전 U보트>(1981), <퍼펙트 스톰>(2000)에서 바다와 인간의 사투를 화면으로 옮긴 바 있는 페터슨 감독은 <포세이돈>으로 한층 거대해진 규모의 해상재난극을 연출할 계획이다. 거꾸로 뒤집어진 배 안 장면을 찍기 위해 위아래가 뒤집힌 세트가 특별 제작되었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거대한 파도가 호화 유람선을 집어삼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파도 때문에 270도 정도의 각도로 곧추섰던 유람선이 완전히 뒤집어질 것 같다가 다시 원래대로 떨어지는 장면 등은 <포세이돈>이 공들이는 대목이다. “<포세이돈>의 영상이 주는 시각적 흥분은 이전 어느 영화도 해내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자신하는 페터슨 감독의 말은 6월2일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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