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싸가지 없는 재벌 3세를 다룬 영화들은 통 변화가 없어 보인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재경이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강원도 산골 학교에서 일으키는 해프닝과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이 그렇다. 하지만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은근히 매력있다. 뻔히 보이는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기대 이상으로 자기 몫을 해내는 현빈과 이연희의 매력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DVD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 포스터 촬영현장은 이 두 배우가 지닌 끼와 매력을 듬뿍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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