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다빈치 코드> 미국박스오피스 1위
2006-05-22
글 : 안현진 (LA 통신원)

개봉 전부터 종교계의 반발로 말이 많았던 <다빈치 코드>의 첫 주 흥행은 총 2억2천4백만 달러로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소니픽쳐스는 밝혔다. 이 영화의 주연인 톰 행크스와 론 하워드 감독에게도 최고의 개봉 결과로 기록됐다. <다빈치 코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첫 사흘 동안 7천7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해외에서는 1억 4천7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이전까지 사상 최고 기록인 <스타 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뒤를 이었다. 미국 내에서 3,735개 스크린에서 평균 2만616달러를 벌어들인 <다빈치 코드>는 30대 전후의 남녀가 관객의 주를 이뤘으며 그 중 반 이상이 댄 브라운의 원작 소설을 읽었다고 말했다.

<다빈치 코드>의 맞서 같은 날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헷지>는 사흘 동안 3천720만 달러로 주말 2위를 기록했다. <포세이돈>과 <미션 임파서블3>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는 지난해 5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가 올린 4천72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마다가스카>의 기록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 나흘간의 성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드림웍스 측은 <헷지>가 다음주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가족관객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3>은 지난 주보다 56% 하락한 1천100만 달러로 3위로 하락했고 집계 시점까지 북미지역 총수입 1억320만 달러, 전세계의 흥행수입을 합하면 2억6천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10위는 <포세이돈>(9천200만 달러), <알브이>(510만 달러), <씨 노 이블>, <행운을 돌려줘>(340만 달러), <아메리칸 하운팅>(170만 달러), <플라이트 93>(140만 달러)와 <아키라 앤 더 비>(10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이 중에서 개봉 첫 주 진입 작품은 <씨 노 이블>로 WWE의 레슬러 케인이 살인마로 등장하는 스릴러.

5월 3주 주말 흥행이 지난 주와 비교해서는 80.1% 상승하였지만 지난 해 동기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에 개봉하는 폭스의 <엑스맨3>가 겨냥하는 10대 관객과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맞물려 성공적인 주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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