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67·사진))이 26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인 ‘아메리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세르주 로지크는 로렌이 52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출연한 “잊지못할 영화들”을 지적하면서 “그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로렌은 상을 받은 뒤 감격했다고 말했다.
리나 베르트뮐러 감독의 새 영화 <프란체스카와 눈지아타>의 세계 첫 상영을 위해 몬트리올을 방문중인 그는 이 작품에 언급하면서 “대본을 받아 첫 몇쪽을 읽자마자 감동했다”고 말했다. 로렌은 또 배역과 자신 사이에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한 고아소녀를 입양한 고위관리의 아내역으로 나오는 로렌은 이번 영화로 네번째인 베르트뮐러 감독과의 작업은 “항상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