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브레이크 업>, <엑스맨: 최후의 전쟁> 누르고 美 박스오피스 1위
2006-06-0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제니퍼 애니스톤과 빈스 본이 현실에 이어 영화에서도 커플로 출연한 <브레이크 업>이 3천810만달러의 개봉성적으로 1위로 등극했다. 지난 해 브래드 피트와 이혼 후 빈스 본과의 새로운 로맨스가 계속해서 보도된 이래로 그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 소식까지 하루도 애니스톤-본 커플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는 애니스톤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애니스톤-피트의 이야기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애니스톤-본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배급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책임자는 <브레이크 업>의 개봉성적은 배급사 기대치보다 1천달러 높다고 덧붙였다.

4일동안 이어진 메모리얼 데이 연휴동안 이전 2편을 능가하는 인기를 보여준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전주 대비 67%의 가파른 하강세를 보이며 2위로 하락했다. 둘째 주에 돌연변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3천435만달러. 개봉 10일째에 접어드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총 수입은 1억7천570만달러로 <엑스맨2>의 개봉 18일 째 기록을 넘어섰으며 최종 수입은 전편들을 넘어설 것으로 폭스사는 예견했다. 폭스 배급담당은 둘째 주에 보이는 폭락은 첫 주에 관객수가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충격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개봉 3주차인 드림웍스의 <헷지>는 2천60만달러로 3위를 지키고 있으며 3주 통합 1억1천2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위는 <다빈치 코드>(1천930만달러)로 지금까지 5천810만달러를 기록했고 5위는 <미션 임파서블3>(467만달러)가 차지했으며 <포세이돈>(340만달러), <알브이>(330만달러), <시 노 이블>(200만달러), <불편한 진실>(133만달러), <행운을 돌려줘!>(82만달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9위를 차지한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성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77개 극장에 걸렸으나 스크린당 1만7천292달러를 벌어들여 <브레이크 업>의 스크린당 수입이 1만2천410달러인 것과 비교하여 알찬 장사를 했다.

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은 전년 동기간과 대비하여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과 비교하여 8% 하락했던 2005년 여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탄탄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주말 개봉하는 디즈니/픽사의 <카>와 6월 말 개봉하는 <수퍼맨 리턴즈>와 같은 블록버스터들에 대한 기대감이 올 여름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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