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이 6월15일부터 열린다. 국내 미개봉 해외신작을 TV로 접할 수 있다는 기획에서 출발한 KBS프리미어는 지난해 6편에 이어 올해는 <갱스터 초치> <오르페브르 36번가> <늑대의 제국> <화이트 마사이> 등 4편의 국내 미개봉 해외신작을 마련했다. 행사 첫해였던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점은 TV와 극장 동시 개봉이 아닌 극장-TV순으로 순차 개봉을 한다는 점이다. 제2회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은 롯데시네마 체인 2곳에서 우선적으로 열린다.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는 6월15∼21일 1주간, 부평 롯데시네마에서는 6월15∼29일 2주간 계속될 예정이다. KBS쪽은 영화제 기간 중의 관객 반응 및 홈페이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TV방영 스케줄을 짤 계획이다.
<갱스터 초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의 합작영화. 깡패두목 초치가 소속집단의 룰을 깨고 인간적인 삶을 꿈꾸다 맞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올해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다. 프랑스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와 <늑대의 제국>은 모두 스릴러물.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경찰을 통해 정의와 불의, 도덕적 선과 악의 경계를 묻는 영화 <오르페브르…>는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이며 지난해 프랑스영화제를 통해서도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작품이다.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다니엘 오테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장 르노 주연의 <늑대의 제국>은 프랑스 내 터키인 지역에서 일어나는 터키 마피아의 범죄를 다룬 액션스릴러. <크림슨 리버> <비독> 등의 원작자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독일영화 <화이트 마사이>는 스위스 국적의 백인 여자와 케냐의 마사이족 청년 사이의 사랑을 통해 백인사회에 팽배한 인종주의적 시선을 이야기한다.
KBS프리미어페스티벌 상영작은 KBS2TV <토요명화 특집>를 통해 방영되며 방영 일정은 극장 상영 뒤 결정된다. 제1회 KBS프리미어페스티벌에서는 <머시니스트> <신부와 편견> <퍼펙트 크라임> <하와이, 오슬로> <브라더스> <알츠하이머 케이스> 등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