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지만, 새로운 것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니, "이건 아니쟎아, 이건 아니쟎아~" 크립톤 행성의 폭발 직전에 캡슐에 넣어 지구로 탈출시켰던 전편의 수퍼맨 아기는 어느새인류 구원의 사명을 띠고 온 구세주로 돌변한다. 신약성서의 유치한 패로디의 시작.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지루한 장광설. 수퍼맨이 아니라 '수퍼스타 지저스크라이스트'가 된 주인공은 골고다 언덕같은 바위산에서 고난을 받고 창에 옆구리 찔림을 당하사 의식불명된지 사흘만에 부활하신다. 간간히 헤라클레스의 도상을 벤치마킹 하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에 걸치기도 한다만, 2시간 반이 넘는 런닝타임을 감당하기엔 태부족이다. 서사는 후져도 ! 볼거리는 좀 있지 않냐고? <타이타닉><아마겟돈><포세이돈>등에서 쓰다 남은 필름 재활용한 것 같다. 수퍼맨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할리우드의 상상력이 고갈되었기 때문 아닐까? -황진미/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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