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과는 전혀 거리가 먼 양아치들이 나와서, 정의와 질서라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상식이나 전범을 전혀 개의치않는 엽기발랄의 상상력은 돋보인다. 하지만 너무 늦게 완성된 <아치와 씨팍>은 새롭다기보다, 이미 익숙해진 엽기 소재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정도다. 또한 주인공들이 사건에 개입되고, 해결하는 과정이 거의 우연적으로 풀려나가는 바람에 멋진 액션장면들에도 불구하고 차츰 지루해진다.-김봉석/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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