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각에 아파트의 불이 꺼지고, 누군가가 죽는다는 원작의 설정은 훌륭하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구성이 <아파트>의 긴장을 유지하는 주요한 장치다. 하지만 원한을 가진 귀신의 등장과 태도는 종잡을 수가 없다. 좋은 설정이 진부하게 풀리면서, 별다른 감흥도 공포도 주지 못한다. 대체 귀신들은 왜 그리 목과 몸을 비틀어 꺾고 괴상한 소리를 내야만 하는 것일까....-김봉석/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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