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VS] 함께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두편
2006-07-03
글 : 김나형
<아파트>
<아랑>

<아파트>

한국에서 공포영화를 장르화하는 데 성공한 안병기 감독이 강풀의 <아파트>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원작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간만 되면 옆 동 여러 가구의 불이 일제히 꺼지는 것을 감지한 뒤, 아파트에서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안병기 감독은 주인공을 여자로 바꾸어 고소영을 캐스팅했는데, 이야기는 간결하게 정리됐고 강풀 원작 특유의 썰렁한 유머도 제거됐다는 전언.

<아랑>

남녀 형사가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원혼과 만나는 이야기. 억울하게 죽어간 여인이 자신의 한을 풀어줄 때까지 원귀로 출몰하면서 마을에 변사가 이어지는 아랑 전설을 소재로 한다. 여형사 소영(송윤아)과 신참 형사 현기(이동욱)는 희생자들의 시체 옆 컴퓨터에 모두 민정이라는 소녀의 홈페이지가 떠 있자 그를 추적한다. 그러나 들려오는 것은 그녀가 이미 10년 전 실종됐다는 것과 동네 소금창고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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