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곤 감독의 데뷔작 <구미호 가독>이 6월30일 3개월 가량 지속돼온 촬영을 마쳤다. <구미호 가족>은 특유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서커스단으로 둔갑한 구미호 가족이 사람들을 납치하며 벌이는 해프닝을 담은 뮤지컬 코미디.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이뤄진 마지막 촬영에서는 인간 남자 기동(박준규)이 첫째 딸 구미호(박시연)와 하룻밤을 보낸 후 여우의 모습으로 변한 첫째를 보며 놀라는 장면을 담았다. 박시연은 이날 촬영을 위해 여우 주둥이를 붙이는 등 약 5시간에 걸쳐 여우 분장을 했다고. 이 영화에는 박시연, 박준규 외에도 하정우, 고주연, 주현 등이 출연한다. <구미호 가족>은 3개월 가량의 후반 작업을 거친 후 올 추석 즈음 개봉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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