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의 신작 <라디오 스타>가 7월8일 3개월동안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라디오 스타>는 진즉 쇠락했지만 철지난 신세인줄 모른 채 DJ가 되는 왕년의 록스타와 그의 매니저의 이야기로,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통해 찰떡 궁합임을 입증해온 안성기와 박중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촬영신은 최곤(박중훈)의 재기를 위해 떠난 박민수(안성기)가 부인과 함께 김밥을 팔고 돌아오던 버스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돌아와서 다시 자신을 비춰달라”는 최곤의 메시지를 듣게 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한 뒤 안성기는 스탭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표했고, 이준익 감독 또한 배우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4월19일 촬영을 시작했던 <라디오 스타>는 후반작업을 마치고 올 가을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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