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위대한 모험>의 남극
겨울이 하이라이트인 남극 펭귄 무리의 특별한 1년. 남극 곳곳에 흩어져 살던 황제펭귄들은 한날한시 문득 한곳에 모인다. 몇달에 걸쳐 주변에 바다가 없는 땅 ‘오모크’까지 걸어서 이동한 펭귄들은 부부의 연을 맺고 알을 낳는다. 거대한 펭귄 무리가 남극의 혹독한 겨울에 맞서 식음을 전폐하고 후손을 키워내는 모습이 드라마틱하다. 성장한 아기펭귄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마지막 장면. 언젠가 그들도 이 여정을 위해 모일 것이라는 예언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얼음왕국: 북극의 여름 이야기>의 북극
여름이 하이라이트가 된 북극 동물들의 사계절. 어미 북극곰은 눈과 얼음으로 된 보금자리에 두 마리 새끼를 낳는다. 엄마에게 먹이를 잡고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새끼들. 이들에게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여름은 힘겨운 시기다. 북극곰 일가의 여름 나기, 유라시아 순록 무리의 대이동, 북극고래의 귀향과 먹이 사냥, 사향소의 영역싸움 등 북극에 사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펼쳐진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난 30년간 남한 면적의 10배가 넘는 얼음이 사라졌다는 북극. 어쩌면 50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