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베니스에 간다. 오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리는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류승완 감독의 <짝패>가 비경쟁부문으로 초청됐다. <짝패>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상영될 유일한 한국영화다. 경쟁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과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은 초청되지 않았다.
7월27일 발표된 전체 초청작 리스트를 보면 올해 베니스영화제 절대 강세는 미국영화와 아시아영화다. 총 21편이 초청된 경쟁부문에서 미국영화는 개막작이자 경쟁작인 <블랙 달리아>를 비롯해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파운틴>, 알폰소 쿠아론의 <인간의 자식들>,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의 <바비> 그리고 TV시리즈 <소프라노스>를 연출한 앨런 콜터의 극영화데뷔작 <할리우드랜드> 등 총 5편이 진출해 있다.
아시아영화도 5편이 포함됐다. 곤 사토시의 <파프리카>와 오토모 가쓰히로의 <충사> 등 두 편의 일본영화를 포함해 두기봉의 <방축>, 차이밍량의 <흑안권>,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상 사타왓> 등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시아권 감독들의 신작이다. 이외에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웁, 브누아 자코, 알랭 레네 등의 신작과 폴 버호벤의 신작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비경쟁부문에는 데이비드 린치의 <아일랜드 엠파이어>, 올리버 스톤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데이비드 프렌켈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닐 라뷰트의 <위커 맨> 등 4편의 미국영화를 비롯해 마뇰 드 올리베이라, 케네스 브레너, 자우메 발라구에로 등의 신작이 포함됐다.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다.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바바라 앨버트 <추락>
지아니 아멜리오 <그리운 별>
대런 애로노프스키 <파운틴>
앨런 콜터 <할리우드랜드>
에마뉴엘 크리알레즈 <황금문>
알폰소 쿠아론 <인간의 자식들>
브라이언 드 팔마 <블랙 달리아>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바비>
스티븐 프리어즈 <여왕>
마하마트-살레 하룬 <다라트>
브누아 자코 <언터처블>
곤 사토시 <파프리카>
와킴 라포스 <벌거벗은 땅>
오토모 가쓰히로 <충사>
알랭 레네 <공공장소에서의 개인적 두려움>
다니엘 위예, 장-마리 스트라웁 <바로 그들의 만남>
두기봉 <방축>
차이밍량 <흑안권>
폴 버호벤 <블랙북>
이반 비리파에프 <유포리쟈>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상 사타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