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노총각과 여자 기수가 사랑에 빠진다. 황정민과 임수정이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가제)에 연인으로 캐스팅됐다. <행복>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에 이은 허진호 감독의 네 번째 사랑영화. <외출>에서 배우자들의 불륜을 계기로 만난 불운한 연인을 그렸던 허진호 감독이 이번에는 투병생활 중 사랑을 느끼는 남녀를 스크린으로 불러들인다. 황정민은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도시 남자 ‘영수’로 등장, <너는 내 운명>의 순정을 품은 시골 노총각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사한다. <새드무비> 이후 다시 멜로물에 도전한 임수정은 상대방의 결점조차 끌어안는 성숙하고 씩씩한 ‘은희’ 역을 맡아 황정민과 호흡을 맞출 예정. <행복>은 9월 초 촬영을 시작해 내년 봄 개봉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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