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VS] 행복한 시한부 연인
2006-08-14
글 : 김나형
<사랑하니까, 괜찮아>
<소년, 천국에 가다>

<사랑하니까, 괜찮아> 미현&민혁

그녀와 함께 있으면 세상은 온통 내 것 같았다. 그런 그녀는 말도 없이 사라져 세상을 깜깜하게 만들더니,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돌아왔다. “나 죽는대. 곧 죽을 여자랑 연애 안 할래?” 민혁과 미현은 그렇게 시한부 사랑을 시작한다. 그렇다고 울고 불고 할 것 없잖아. 쿨하고 행복하게 다른 연인들과 똑같이 단! 하루를 십년처럼 사랑하는 거다. “죽는 게 뭐 어때, 사랑하니까 괜찮아.” 씩씩한 젊은 연인은 뉴질랜드의 밤하늘을 향해 손을 잡고 달려간다.

<소년, 천국에 가다> 배네모&이부자

나이에 걸맞잖게 ‘갱상도 아저씨’ 행세를 하는 초딩 배네모. 엄마가 묻는다. “우리 네모, 커서 뭐 될끼고?” 네모, 흐뭇한 표정으로 주먹을 꽉 지며, “내는 미혼모 남편 될 끼다!” ㅇ_ㅇ! 화재에 휩싸여 천국에 간 네모는 인간세상으로 잠시 돌아가는 조건으로 60년 같은 60일을 살겠다고 계약한다. 33살 총각의 모습으로 되살아난 네모, 미혼모 이부자와 연애를 시작한다. 13살 초딩에게 어찌 죽음이 현실일까. 시한부 사랑이라 해도 당분간은 즐겁기만 하다. 아지메! 내랑 결혼해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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