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동건’, 한국 땅을 밟다. 중국의 대표적 꽃미남 배우 천쿤이 9월1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CJ중국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까지, 한 이발사의 인생 역정을 그린 상영작 <이발사>의 주연배우로 내한하게 된 것.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며 2005년 ‘중국 내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천쿤은 <장검상사> <홍색지담 흑색몽> 등의 드라마로 국내에도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열렬히 환영해주어 놀랐다”며 얼굴을 붉힌 그는 홍보대사로 참석한 김희선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는 곧이어 “김희선은 가장 만나고 싶었던 한국 배우”라는 말로 김희선으로부터 수줍은 “셰셰”를 선사받기도 했다. “아름다운 화면과 강렬한 스토리에 끌려 한국영화의 팬이 됐다. <왕의 남자> <태풍>을 감동적으로 봤다”는 천쿤은 “한국영화로 인해 중국 젊은이들이 영화를 사랑하게 됐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한국을 찾아온 중국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이 중국의 문화와 풍속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처럼,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영화들이 계속해서 두 나라의 문화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길.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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