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드라마를 중요시한다. <플래툰> <7월4일생> <닉슨> 등은 모두 한 인간의 고뇌와 휴머니즘을 이야기한 영화다.” 지난 9월15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올리버 스톤은 9·11이라는 재난 상황을 극복한 인간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묘사한 최근작이 전작과 다르지 않음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베트남전에 대해 발언하고, 정치적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스톤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보낸 우파의 지지는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하며, <JFK>에서 다뤘던 케네디 암살과 달리 9·11은 음모론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정부가 9·11 이후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지지하지만 이라크 전쟁은 모종의 음모가 개입된 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른 생존자들 중에서 구조대원 존과 윌을 주인공으로 택한 것에 대해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가족간의 유대, 가정생활, 결혼생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한 스톤은 이날 마침 60살 생일을 맞이했고, 함께 방한한 한국인 부인, 딸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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