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와 <나쁜 교육>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난다. 알모도바르의 <귀향>을 상영중인 스폰지하우스(압구정동 옛 시어터 2.0)에서는 11월19일부터 28일까지 ‘페드로 알모도바르 三色展’이란 이름으로 <귀향>과 함께 두 작품을 상영한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가 돋보이는 <귀향>은 여성들의 내밀한 세계를 알모도바르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수입사인 스폰지는 개봉 7주째를 맞아서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힌다. 2004년 9월 국내에서 개봉했던 <나쁜 교육>은 동성애를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영화. 2003년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 등을 받았고 국내 관객이 유독 사랑했던 <그녀에게>는 코마상태인 두 여인과 그들을 돌보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우아하게 담아낸 작품. 주제곡 ‘쿠쿠루쿠쿠 팔로마’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 세편의 자세한 상영시간은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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