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피 피트> 추수감사절 흥행 1위!
2006-11-27
글 : 안현진 (LA 통신원)
<해피 피트>

추수감사절을 맞이한 극장가에 펭귄들의 탭댄스 열풍이 몰아쳤다. 잠정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해피 피트>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추수감사절 휴일 5일간 515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얻었으며, 그 중 3790만 달러가 주말동안 벌어들인 수입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한 가족관객 뿐만 아니라, 언론의 호평과 미리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따라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관객도 많이 관람했다고 워너브라더스는 밝혔다. 음악과 춤의 조화, 사실적인 CG, 환경보호 메시지, 유명 배우의 목소리 출연 등이 관객을 끌어들였다는 중론.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해피 피트>는 총 수입 1억달러 고지를 넘었으며 정확한 수치는 화요일 이후 알 수 있다.

<해피 피트>와 2주째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임스 본드의 21번째 영화 <007 카지노 로얄>도 지난 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연휴 동안 새로운 제임스 본드(대니얼 크레이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4510만 달러이고 주말 수입은 3100만 달러다. <007 카지노 로얄>의 2주차 누적수입은 9400만 달러, 해외에서는 2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록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지만 <007 카지노 로얄>은 007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신작 영화가 나란히 차지했다. 3위는 토니 스콧 감독의 신작 스릴러 <데자뷰>로 덴젤 워싱턴이 페리의 폭발을 막으려는 경찰로 등장한다. 과거의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현상으로써의 데자뷰를 미래의 일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조금 다른 가정에서 시작하는 영화. <데자뷰>의 연휴수입은 2902만 달러이고 주말수입은 2083만 달러로 신규 진입한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4위는 20세기 폭스의 크리스마스용 코미디 영화 <덱 더 홀즈>. <덱 더 홀즈>의 연휴수입은 1690만 달러, 주말수입은 1200만 달러다. 매튜 브로데릭, 대니 드 비토가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를 두고 다툼을 하는 이웃으로 등장한다.

5위부터 8위는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산타클로스3>, <픽션보다 낯선>, <플러쉬>의 순서로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 주 2개 개봉관에서 6만7천 달러로 개봉했던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감독의 로버트 케네디 전기영화 <바비>는 1667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하며 9위에 올라섰다. <바비>의 주말 수입은 490만 달러로 전주 대비해서 관객동원율은 70% 상승했다.

10위를 차지한 <천년을 흐르는 사랑>은 박스오피스 신규 진입작 중 마지막으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판타지. 휴 잭맨이 1535년의 스페인 마야 원정대원이며 암에 걸린 아내의 목숨을 구하려 애쓰는 2006년의 외과의인 동시에 2500년의 우주 비행사 톰 버드로 1인 3역에 도전하며, 상대역으로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인인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한다. <천년을 흐르는 사랑>이 주말 사흘간 벌어들인 수입은 372만 달러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개 영화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2억 810만 달러로, <해피 포터와 불의 잔>이 개봉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4%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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