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6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교황이 불참한 것을 두고 영국쪽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12월1일 미국에서 개봉될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은 마리아와 요셉의 베들레헴 여정과 마리아가 예수를 수태하는 내용 등을 그려 그동안 가톨릭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도 교황이 참석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 이 영화에서 마리아 역을 맡은 열여섯살 여주인공 케이샤 캐슬 휴즈가 혼전임신을 한 것에 심기가 불편해진 교황이 미리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티칸 대변인은 이미 교황의 터키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혹의 주인공이 된 케이샤 캐슬 휴즈 역시 여주인공임에도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화의 홍보 담당자는 케이샤 캐슬 휴즈가 다음 영화 촬영 계획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7천명의 대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청 주인과 영화 주인공이 빠진 채 행사가 치러진 건 사실이다. 영국 언론이 맞든지 바티칸과 영화사의 홍보 담당자들이 맞든지 어느 쪽이든 간에 마리아 역을 맡은 여배우가 혼전임신으로 가십의 도마에 오른 것만은 사실이다.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의 여주인공 케이샤 캐슬 휴즈는 <웨일라이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최연소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감독 캐서린 하드윅은 <13>으로 선댄스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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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비티…> 바티칸 시사회 불참, 언론들 ‘여주인공 혼전임신에 대한 보이콧’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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