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위대했다. <괴물>의 따뜻하고도 비장한 아버지, 변희봉이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6년간 영화에 출연했지만 상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그에게 영광을 안겨준 것은 변희봉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준 <괴물>. 지난 11월21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아·태영화제는 무려 6개의 상을 한국영화에 몰아줬고, <괴물>은 편집상과 음향효과상까지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외출>의 손예진, <사랑해, 말순씨>의 이재응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그녀의 핵주먹>(선지연)이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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