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인간 다음은 그림자 인간?!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또 다른 슈퍼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나섰다. 1930년대에 등장해 미국 코믹스와 라디오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더 섀도>의 판권을 구입하고, 제작을 맡기로 결정한 것. 영국의 <가디언>은 12월11일자 보도에서 “<스파이더 맨3> 후반작업 중인 샘 레이미 감독이 <더 섀도>를 준비 중이며, 그의 연출 여부는 내년 5월 <스파이더 맨3>가 개봉된 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섀도>는 백만장자인 주인공이 동양의 성자에게 가르침을 전수받으면서 영웅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의 이야기. 적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 섀도는 그를 주인공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가 20년 가까이 장수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젊은 시절 오슨 웰스 감독이 직접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섀도의 열광적인 팬이었다”며 “그를 스크린에 옮기는 것은 오랫동안 내가 꿈꾸어왔던 일”이라고 전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이 밖에도 <더 어벤저> <닥터 새비지> 등 코믹스의 판권을 한꺼번에 사들였다고 하니, 그림자 인간 뒤에 이어질 또 다른 슈퍼히어로의 출현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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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의 샘 레이미 감독, 또 다른 슈퍼히어로물 <더 섀도> 제작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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