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아들과 동반출연한 윌 스미스, 박스오피스 정상
2006-12-18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의 <행복을 찾아서>

윌 스미스와 그의 친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행복을 찾아서>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2700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올린 <행복을 찾아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낙천주의자지만 능력 없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가 가난에 지친 아내가 집을 나간 뒤 5살된 아들과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 <라스트 키스>의 각본을 작업한 이탈리아 감독 가브리엘레 무치노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행복을 찾아서>는 2700만 달러의 잠정집계 결과로 1위가 결정되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1999년 제52회 영국 아카데미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스티펜 펭메이어 감독의 데뷔작 <에라곤>이 2위에 올랐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등의 중견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한 판타지영화로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 한 것. 가난한 소년 에라곤이 숲 속에서 공룡의 알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345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기록했다.

다코타 패닝이 출연하고 줄리아 로버츠, 오프라 윈프리가 목소리를 빌려준 <샬롯의 거미줄>은 120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주인공 돼지 위버와 어려울 때마다 그를 돕는 소녀 펀(다코타 패닝), 거미 샬롯(줄리아 로버츠)의 우정을 다룬다.

4위부터 10위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 영화들이다. 펭귄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는 850만 달러, 낸시 메이어스 감독의 <로맨틱 홀리데이>는 820만 달러로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1위였던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는 770만 달러로 6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630만 달러로 7위다. 8위부터 10위는 <007 카지노 로얄>,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 <언액컴퍼니어드 마이너즈>의 순서로 차지했다.

소규모로 제한 개봉한 작품으로는 <드림걸즈>와 <착한 독일인>이 눈에 띈다. 비욘세 노을, 제이미 폭스가 출연한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가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의 3개 극장에서 프리미어를 열어 36만 달러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드림걸즈>는 실패를 겪고 정상에 오른 가수 트리오가 위기와 시련을 겪는 이야기.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다시 뭉친 <착한 독일인>은 5개 개봉관에서 7만8천 달러의 개봉 수입을 거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케이트 블란쳇, 토비 맥과이어가 함께 출연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개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1억 1230만 달러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3% 하락한 수치다. 정확한 결과는 월요일 이후 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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