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기시 유스케의 동명 공포소설을 각색한 <검은 집>에 출연한다. 소설 <검은 집>은 생명보험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1997년 제 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검은 집>에서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의문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다가 예기치 못한 공포를 맞닥뜨리는 보험사정인 전준오를 연기한다. 그는 낯선 보험 가입자의 전화를 받고 한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 가입자의 아들이 목을 매단 채 숨진 모습을 맞닥뜨린다. 이 사건 뒤에 수상쩍은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한 준오는 무서운 상황으로 빠져든다. 이 영화는 귀신이나 괴수 보다 진짜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보여줄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신태라 감독은 그간 <브레인웨이브> 등의 장·단편 SF영화로 독특한 상상력을 선보였다. <검은집>은 이달 안에 촬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