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새 영화가 보이지 않았다. 2006년의 마지막 날과 2007년의 첫 날이 이어진 4일 연휴 동안 박스오피스 10위 안에는 지난 주 영화들이 일부 순서를 바꿔 머물렀다.
1위는 벤 스틸러의 <박물관이 살아있다!>로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밤이 되면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살아나 벌이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벤 스틸러가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으로 출연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2주차 흥행수입은 3780만 달러이고,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지난 주보다 24% 상승한 관객동원율을 보였다.
윌 스미스의 <행복을 찾아서> 또한 지난 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주와 비교해 30% 더 많은 관객이 <행복을 찾아서>를 관람했다. <행복을 찾아서>의 3주차 흥행수입은 1930만 달러이며, 누적수입이 1억 340만 달러로 집계됐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의 3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한 뒤, 852개로 스크린을 늘인 <드림걸즈>는 1550만 달러로 3위로 올라섰으며, 상영관을 확대한 후 맞은 첫번째 주말 <드림걸즈>의 누적수입은 3846만 달러를 넘어섰다. 제이미 폭스, 에디 머피, 비욘세 노을이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로, 2002년 <시카고> 이후로 성공한 뮤지컬 영화가 드물었던 할리우드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드림걸즈>는 1월 12일 주말에 1800개 스크린으로 상영관을 늘릴 계획이다.
4위부터 10위는 다음 순서로 랭크 됐다. 다코타 패닝이 출연해 동물과의 우정을 보여주는 <샬롯의 거미줄>이 1200만 달러로 4위, 실베스타 스탤론의 <록키 발보아>가 1140만 달러로 5위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출작이며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하는 <더 굿 쉐퍼드>가 1120만 달러로 6위, <에라곤> 850만 달러로 7위, <위 아 마셜> 800만 달러로 8위, <해피피트> 780만 달러로 9위, <로맨틱 홀리데이> 67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