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화 7편 투자·제작하는 음악감독 조성우
2007-01-10
글 : 오정연
사진 : 오계옥

크게 손해보지 않으리란 자신감이 있다

나직한 음색과 차분한 말투는 듣는 이를 안심시키는 자신의 음악과 비슷했다. 허진호, 김태용, 박흥식, 류장하…. 동료로서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서로를 ‘호수형’이라 부른다는 감독들의 영화를 위한 맞춤음악을 만들어온 음악감독 조성우. 그러나 그가 걸어온 길은, 잔잔한 호수보다는 거센 풍랑이 계속되는 망망대해에 가깝다. 그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음악, 엄밀히 말하면 삽입곡의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전무하던 시기부터 창작음악을 고집했다. 작곡가로서의 영화음악가의 입지가 전무하던 시기부터 개인이 아닌 회사 차원의 작업을 도모하여 후배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편집본을 던져준 뒤 터무니없는 기간 안에 음악작업을 마칠 것을 요구하는 풍토에서 감독과의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은 물론이다. 음악인이 아니라 영화인으로서 영화음악을 만들겠다는 신념은 돌아보면 당연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받아들여졌던 건 아니었다. 조성우 음악감독과 그가 이끌고 있는 영화음악 프로덕션 M&FC의 행보가 최근, 심상치 않았다. 무려 7편의 영화를 투자·제작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것도 내로라하는 감독을 거느리고, 그것도 충무로 위기설이 나도는 2007년에. 누군가에겐 당연한 귀결로, 누군가에겐 무모한 노림수로 보일 만한 시도였다. 인터뷰를 잡기 위한 전화통화부터 쉽지 않았고, 인터뷰 도중에도 그의 휴대폰은 쉴 틈이 없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태평하다. 듣기 좋은 목소리로 그는 말한다.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어온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도착했을 뿐이라고. 아니,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길을 예전처럼 걷고 있을 뿐이라고.

-예전보다 바빠진 건가. 영화를 직접 투자·제작하면서.
=음, 바빠졌다기보다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골치 아픈 고민이 더 많아졌달까.

-예전에도 다큐멘터리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1월25일 개봉을 앞둔 <여름이 가기 전에> 등을 제작했고, 몇몇 영화에 부분투자로 참여했다. 이미 하고 있던 일을 좀더 본격화한 건가.
=하지만 30억, 40억원 규모의 영화를 투자하는 건 처음이다. ‘이제 영화사업을 해야지’라고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긴 게 아니다. 영화음악 프로덕션으로 시작한 회사가 생존을 위해서 하나씩 사업을 확장하다보니 영화 자체의 판권사업까지 흘러들어왔다. 그간 M&FC가 회사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O.S.T 판권과 저작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옛날부터 음악료를 얼마 받느냐보다는 권리를 얼마만큼 가질 수 있는지를 따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의 투자논리가 바뀌고, 투자자가 O.S.T처럼 영화의 부가적인 것과 관련한 권리를 요구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그 돈 투자할 테니까 음악과 관련한 권리를 달라는 식으로 부분투자를 시작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외출> <형사 Duelist> 등에 편당 3억~5억원 정도를 댔는데, 겪어보니까 부분투자로는 수익을 낼 수가 없었다. 차라리 영화의 메인판권을 획득하는 게 낫겠더라. 사실 O.S.T 판권을 확보하려고 부분투자를 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얘기잖나.

-하지만 이 정도로 영화제작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 이상의 확신도 필요했을 텐데.
=14년간 영화 일을 하면서 국내의 거의 모든 감독과 조감독을 알게 됐고, 영화는 물론 영화감독을 보는 안목을 갖게 됐다. 어떤 감독이 어떤 작품에서는 어떤 성향을 보이고, 시장경쟁력은 어떻고 등등 아주 구체적인 것들까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고 어떤 영화가 지나치게 상업적인지도 구별할 수 있게 됐고. 그런 경험이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는 안 볼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회상장을 통해 자본을 마련한 건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지지난해부터 준비해서 지난해 9월에 상장했다. 인조가죽 만드는 회사 동우와 합치면서 이름을 동우 M&FC로 바꿨다. 게다가 그간 M&FC는 회사 경영성적이 좋았다. 착실하게 저작권 관리를 해 손실이 난 해는 없었다. 한류가 한창일 때는 우리 음악들이 음반이나 공연 형태로 일본에서 수익을 많이 냈다. 현재 M&FC는 동우의 자회사고 내가 두 회사 모두의 대표이사로 있다.

-휘하에 몇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셈인가.
=동우 M&FC 전체 직원이 150명 정도 된다. 기존의 M&FC와 영화쪽만 따지면 42명.

-이렇게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 가족들이라든가.
=일단 아내는 사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아직도 내가 철학과 교수를 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결혼할 때도 남편이 영화음악가가 아니라 철학도라고 생각했으니까. (웃음) 동료들은… 내가 뭔가 엄청나게 큰 사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더라.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인다면서 약간 놀라는 것 같았다. 기대 반 우려 반. 이런 게 아닐까.

-친하게 지내는 감독들은 뭐라고 하던가.
=허진호나 이명세 감독은 내가 본인들 영화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더라. 나를 손해보게 하면 안 된다는 것 때문 아니었을까.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 허진호 감독이 <행복>을 평소와 달리 굉장히 빨리 촬영했다던데, 부담감이 작용한 걸까.
=글쎄, 그런 것도 일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속으로 생각하긴 했다. (웃음)

-<행복> 음악은 허진호 감독의 전작과 비슷한가.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 사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모두 비슷하지 않았나. 감상적인 창작음악, 편성은 클래식이지만 음악은 파퓰러한, 세미클래식이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클래식 분위기로 가려고 한다. 영화 자체도 기존의 허진호 영화와는 확실히 성격이 다르니까 음악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선곡도 들어갈 거다. 영화 한가운데 노래가 나오는 첫 번째 허진호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쯤에서 M&FC 라인업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허진호 감독 <행복>과 이명세 감독 <M>, 그리고 1월에 크랭크인하는 오기환 감독의 <두 사람이다>는 메인투자를 하고 있다. 조만간 시나리오 초고가 나올 박흥식 감독의 <협녀>와 김태용 감독의 <그녀가 사라졌다>는 제작과 투자를 겸한다. 박흥식 감독과는 지네딘이라는 제작사를 차렸고, 김태용 감독과는 기린영화사를 차렸다. 그리고 내년 3월에 크랭크인할 류장하 감독의 영화는 투자작인데, 청어람에서 투자하던 영화를 우리쪽에서 하게 됐다. 원래 준비하던 <순정만화>를 찍을지, 다른 영화를 찍을지는 앞으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모호필름에서 준비하던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은 제작과 투자를 겸할 건데, 제작사를 따로 차릴지는 잘 모르겠다.

-제작사를 새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배급을 겸하지 않는 투자사 입장에서 제작사 지분까지 챙기는 게 필요했다. 감독들과 함께 영화사를 차린 형태로 갔던 건, 그렇게 하면 감독들 역시 연출료 외에 제작자 지분을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함께 작업하는 감독들은 모두 정교한 제작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만들려는 영화 역시 기획영화가 아니니까.

-제작투자하는 영화의 감독들이 모두 예전부터 각별한 사이를 유지했던 사람들이다. 감독과 음악감독으로 만나는 것과 감독과 제작자 혹은 투자자로 만나는 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별로 힘들지 않다. 현재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에 있는 감독은 허진호, 이명세, 박흥식, 김태용 정도인데 내가 오히려 부담스러운 건 있다. 예전부터 음악감독으로서 작품 이야기를 해왔지만, 투자자가 되면서 나는 예전처럼 이야기한 건데 혹시 그게 투자자 입장에서 말하는 걸로 들릴까봐. 근데 뭐, 어차피 굉장히 친한 사이고 그저 영화를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이 크니까.

-그렇게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이라면 함께 작업할 때의 노하우 같은 게 있을 것 같다.
=오승욱 감독은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진 사람인데, 그걸 끝까지 관철시킬 때 좋은 영화가 나온다. <킬리만자로>의 초반 30분은 굉장히 센데, 이후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힘이 빠졌다. 오승욱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는 끝까지 타협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게 필요하다. 박흥식 감독은 꼼꼼하고 섬세하지만 동시에 까탈스럽기도 하다. 그런 성격을 우리가 제작환경을 통해 커버해줘야 한다.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를 왜 찍으려 했는지를 계속 상기시켜주는 게 필요하다. 감독별로 나름대로 어떻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다. (웃음)

-잘 알지 못하는 데뷔감독의 영화를 제작하거나 투자하기는 좀 힘들겠다.
=지금 단계에서는 힘들다. 현재 우리가 위험요소를 줄이는 창구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사업에 안정성을 기하는 방법은 감독뿐이다. 잘 아는 감독, 그러니까 영화를 관습적으로 찍지 않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동시에 손해는 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는 감독들과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영화 수입도 몇편 했다고 하던데.
=3D애니메이션 <에브리원스 히어로> <철인28호>, 스릴러물 <P2> 등이 있다. 새로 꾸려진 영화팀이 우리 투자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입한 영화들이다. 지난해 수입한 <일본침몰>은 장사가 꽤 잘됐다.

-직접 음악을 맡는 영화는 아무래도 줄어들었겠다.
=그렇게 돼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늘었다. 내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품, 함께 작업할 때 시너지가 나고, 늘 함께 작업하기로 한 감독의 영화만 하는 데도 2007년에만 다섯편이다. 허진호, 이명세 감독은 영화음악 역시 굉장히 욕심이 나는 사람들이고, 여기에 많이 작업했던 김유진, 박광수 감독 등의 영화까지 합친 건데 우연히도 그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새 영화를 완성하다보니. 원래는 한해에 2.5편 정도 작업을 해왔는데. 사실 지난해에는 내가 음악감독한 영화가 <가족의 탄생>밖에 없었다.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도 작곡 중인데 <대장금>을 뮤지컬로 옮기는 거다. 5월이 초연이라, 1월 말까지는 음악이 나와야 한다. 뮤지컬은 예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음악가로서 탐났던 영화와 제작투자자로서 탐나는 영화가 좀 다르지 않나.
=현재는 같은데, 앞으로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M&FC가 영화투자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아니고, 음악가 그룹, 저작권 관리 그룹, 공연사업 그룹 등 다른 분야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뮤지컬 등의 음악영화,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영화쪽으로 정체성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에는 제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부임했다. 영화제는 잘 끝났나.
=잘됐다. 특성있는 영화제로 자리잡은 것 같다. 영화 자체보다는 음악이 중심에 있는 영화의 프로그래밍에 주력하는 식으로 음악영화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그러잖아도 바쁜 상태에서 집행위원장 제안을 거절했을 법도 한데.
=딱 열흘 고민했다. 그때는 이미 회사가 이렇게 규모를 키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영화제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니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았다. 하지만 음악영화제라는 부분에서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더라. 해야 하는 건가보다 했지. (웃음)

-음악감독 조성우에게 던지는 질문인데, 일반적으로 음악감독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그런데도 유난히 조성우 음악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면 일관된 스타일이 있다, 나쁘게 말하면 모두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본인도 느끼나.
=그렇다.

-그런 말을 들으면 억울한가 아니면….
=불안하다. 옛날에는 내가 하는 음악이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올드한 스타일로 분류된다. 음악가로서 더이상 새롭다는 말을 못 듣게 된 거니까. 하지만 음악이라는 건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수요는 줄어들더라도 내 스타일이 정확하게 먹힐 수 있는 작품을 찾아서 그걸 깊이있게 만들 뿐, 스타일을 바꿔서 이 상황을 벗어날 생각은 없다. 내가 원래 자산관리형이다. (웃음)

-1998년에 했던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음악감독으로서의 원칙을 이야기한 바 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참여할 것, 순수 국내 창작음악으로 해결할 것, 컴퓨터 음악은 쓰지 않을 것.
=와, 진짜 옛날 얘기다.

-돌아볼 때 그 원칙은 잘 지켜온 것 같나.
=음, 그렇다고 생각한다. 미디음악을 안 쓰겠다고 했던 건, 당시의 영화음악이 너무 컴퓨터에 의지한 것들이어서 그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도… 대충 지켜진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시나리오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하는 게 자연스러운 작업방식이었으니까. 가장 힘든 게 창작음악을 고집하는 것이었다. 하다못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다 만들었으니까.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사>에는 처음부터 감독의 의도가 있었으니 팝송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O.S.T도 많이 팔리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그 뒤에 만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봄날은 간다> <플란다스의 개> 등은 모두 창작 스코어만으로 채웠다. 많이 힘들었다. 팝송이 없는 O.S.T는 팔리지도 않으니까 음반으로 인정받을 수 없고, 제작비나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단적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약속> <정사>의 O.S.T 판매량을 더한 게 나머지 30편을 합친 것보다 많았으니까. (웃음)

-정말, 타협한 적은 없었나.
=없었다. 물론 영화음악이라는 게 선곡할 수도 있고 작곡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작곡가니까 작곡가를 필요로 하는 영화가 나랑 맞는 게 아닐까. 선곡이 필요하면 다른 음악가가 하면 된다. 그 원칙을 8, 9년 가까이 지키다보니 작곡가가 주변에 많이 모였고, 영화음악은 작곡가가 하는 거라는 인식도 생겼다. 그러면서 만든 음악의 저작권을 계속 축적했고 그게 이제는 3천곡 가까이 된다. 당시에는 고생스러웠지만 이제는 큰 자산이 됐다.

-후배인 조영욱 음악감독은 선곡으로 유명하고, 돈도 많이 번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치과의사보고 소아과를 보라고 할 수는 없잖나. 물론 영욱이가 잘사는 거 보면 부럽긴 하다. (웃음)

-영화사 M&FC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우리가 영화에 투자한 게 60억원 정도 된다. 내년에는 더 많아질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플러스마이너스 20% 정도면 지속적인 재투자가 가능하다. 중요한 건 한 작품으로 많이 버는 게 아니라 투자를 계속할 만한 체력을 잃지 않는 거다. 박살나는 영화하지 말고 대박도 바라지 않는 것. 손해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 투자력을 상실할 정도의 실패는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관리할 능력은 있다.

-개인적으로 2007년의 목적이 있다면.
=올해는 나에게, 음악가로서도 기점이 되는 해다. 뮤지컬에 데뷔하고, 개인적인 피아노 연주 활동도 할 거고. 영화사업을 벌였다고 해서, 음악가로서 맛이 갔다는 말을 듣지 않고, 음악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

-영화쪽은 이미 자신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아까도 말했지만 고민과 책임이 많을 뿐이지 시간을 많이 투자할 일은 아니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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