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리뷰]
개봉 30주년을 맞아 부활한 <로보트 태권 V>
2007-01-09
글 : 김현정 (객원기자)

일시 1월9일
장소 서울극장

이 영화
태권도 챔피언 김훈은 거대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김박사의 아들이다. 김박사는 동료였던 카프 박사가 못생기고 왜소한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고 사라진 이후 혼자 거대 로봇 태권 V를 개발하고 있다. 어느날 카프 박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메리가 김박사를 찾아오지만, 그녀는 태권 V 설계도를 탈취하려고 카프 박사가 보낸 인조인간이었다. 로봇들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 카프 박사가 김박사를 살해하자, 김훈은 아버지의 유물인 로봇 태권V를 타고 카프 박사의 음모를 저지하고자 한다. 1월18일 개봉예정.

말X3
“<로보트 태권 V>가 대한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첫 프로가 상영되기도 전부터 관객이 몰려들어 성심병원(이곳은 중대 필동병원으로 바뀌었다가 현재 싸이더스FNH가 입주한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로 바뀌었다)까지 줄이 뻗어있었다. 그때 지구가 주먹만하게 보였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도 지구가 축구공만하게는 보였는데 말이다. 한국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었는데, 그걸 보니 달에 간 것처럼 몸이 가벼워졌다.” -<로보트 태권 V>가 개봉했던 1976년 여름에 관해, 김청기 감독

100자평
디지털 작업을 거쳐 30년만에 복원된 <로보트 태권 V>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이다. 최호섭과 최기섭이 부른 낯익은 주제가를 다시 듣는 것도 반갑다. 캐릭터가 평면적이고 드라마가 끊기는 느낌이 있으며, 난데없는 대사가 튀어나오지만, 30년전 작품을 고스란히 되살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듯하다.
김현정/<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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