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이정재, <비룡전>의 백골단원으로 돌아오다
2007-01-16
글 : 김수경

이정재가 <비룡전>으로 돌아온다. 곽경택 감독의 <태풍>에서 정의로운 해군대위 강세종으로 활약했던 이정재는 빡빡 깎은 머리에 상소리를 내뱉는 1980년대 백골단원 상수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재일교포 작가 츠카 코우헤이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한 <비룡전>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백골단원과 운동권 여학생의 사랑을 다룬 멜로물이다. 츠카 코우헤이의 <비룡전>은 전공투 세대의 아픔과 열정을 이야기했다. 연극 <초급혁명강좌 비룡전>는 그동안 일본에서 수차례 공연되어 대부분의 연극상을 휩쓸었고 수많은 여배우를 스타로 배출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 공연에서는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다. 그녀가 공연 중 임신 사실을 밝히고 즉각적으로 결혼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룡전>의 원작자 츠카 코우헤이는 일본에서의 수많은 영화화 제의를 거절하고, 다인필름 김형준 대표에게 단돈 1000엔에 <비룡전>의 판권을 넘겼다. 그의 또다른 작품 <가마타 행진곡>도 한국에서 영화화가 준비되고 있다. 이준기·미야자키 아오이가 공동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첫눈>의 촬영을 마친 다인필름은 <비룡전>으로 또다시 한일합작 영화를 시도한다. 이정재가 출연하는 <비룡전>은 건담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반다이 비주얼이 투자에 나선다. 영화<비룡전>은 여주인공 하영과 두 사람 사이에 삼각관계로 뛰어든 인석 역을 캐스팅한 후 2007년 봄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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