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워터>, 우여곡절 거쳐 7년만에 인도에서 개봉
2007-02-01
글 : 안현진 (LA 통신원)
디파 메타 감독의 <워터>

<발리우드 할리우드>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인도계 캐나다 감독 디파 메타의 <워터>가 인도에서 개봉한다. 인도 밖에서 인도의 이야기를 영화로 작업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디파 메타는 촬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워터>가 7년만에 인도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된 사실에 대해서 떨리거나 두렵지 않다는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워터>는 1996년 작 <파이어> 1998년 작 <어스>에 이은 감독의 인도 이야기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1930년대 바라나시의 미망인 수용소를 배경으로 조혼과 매춘 등의 감춰진 악습을 영화화 하려던 감독은 2000년 인도 내의 반대로 인해 영화 촬영을 중단해야 했고, 결국 영화는 스리랑카에서 완전히 새로운 캐스팅으로 촬영될 수 밖에 없었다. 새롭게 촬영된 <워터>는 2007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5편 안에 들었으나 인도 영화가 아닌 캐나다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출연 배우 중 한명인 존 아브라함의 추천에 의해 배급을 결정했다고 한 BR필름즈의 사업부 이사 부티아니는 <워터>의 인도 개봉은 오스카상 후보 발표가 있기 5개월 전부터 성사된 계약이라고 밝혔다. "비공식적으로 시사회를 갖은 후, 그 즉시 배급을 결정했다. 3월 개봉으로 예정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어떤 논쟁점도 없는 아름다운 인도의 이야기"라고 말해 부티아니 개인적으로는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워터>는 15~20개 마을에서 작은 규모로 개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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