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200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정치판보다 더 척박한 곳에서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앨 고어의 '지구 온난화 강연'이라는 꾸준한 노력이 전세계를 비롯해 노벨평화상의 주의까지 환기시킨 것. 고어의 순회 강연을 눈여겨 본 환경운동가 겸 제작자 로리 데이비드의 도움으로 고어의 환경 프로젝트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탄생했고, 2400만달러의 미국 내 최종 수입을 올리며 2006년 산 다큐멘터리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났다. 또한, 이 영화는 LA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다큐멘터리이며, 제79회 아카데미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 5편 중에 한편으로 명성을 이었다.
"차별성을 가지고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 그것이 노벨평화상 수상에 필요하다. 앨 고어는 그 변화를 만들어냈다." 노르웨이의 전 환경부장관이며 보수당 의원인 보어그 브렌데는 위와 같이 앨 고어의 후보 지명을 뒷받침했다. 이에 덧붙여 브렌데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앨 고어는 기후 변화를 주제로 삼았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정치가들이 이 문제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라고 함께 후보에 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빌 클린턴의 8년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는 재임기간 동안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고, 2001년 임기를 끝내면서부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왔다. 2006년 극장과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불편한 진실>은 그의 끈임없는 노력의 일부이다.
통상적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0월 중순경 발표되며 시상식은 매년 12월10일 노벨상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기념일에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